2011년 2월 10일 목요일

1. 방사성의약품이란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을 가진 의약품이다. 방사성이란 방사선을 내는 성질을 말하고 방사선이란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엑스선, 양전자선 등을 말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은 베타선, 감마선, 양전자선 중에서 한 가지 혹은 두 가지를 내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이라 하면 대부분 사람이 먹거나 주사를 하여 몸속에 넣어 주면 혈관 속에 들어간 다음 피를 타고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할 부위를 만나면 그 곳에서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반응을 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박테리아를 죽이기도 하고, 혈관을 확장 또는 수축시키거나, 위산이 잘 나오거나 못 나오게 하거나, 대장이 마구 움직이게 하여 대변이 빨리 나오게 하거나, 신장에서 오줌이 많이 만들어지게 하는 등 수 많은 작용이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놓은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왜 방사성동위원소라는 것을 의약품에 붙였을까? 방사성동위원소를 의약품에 붙여 놓으면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 그리고 위험하지는 않은 걸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방사성동위원소가 의약품에 붙으면 그것이 우리 몸속에서 어디에 가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속에서 자기가 먹은 의약품이 어디에 가 있는지는 알 필요가 없다. 그저 병이 낫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약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약이 체내에 분포하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그 사람의 질병 상태를 진단할 수가 있다. 실제로 방사성의약품이 심장에 분포하는 모습으로 심장병을 진단하기도 하고, 뼈에 분포하는 모습으로 뼈에 암전이가 일어났는지를 볼 수도 있으며, 두뇌의 혈관이 막혔는지를 알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는 특정 질병부위에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함으로써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분야는 갑상선 암 치료분야이고, 독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간암, 복강암, 뼈 전이암 등에도 사용을 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예에서 방사성의약품은 인체 내에 분포되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진단에 사용하기도 하고,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는데, 현재는 진단용에 사용하는 양이 90% 이상이다.

이러한 방사성의약품의 성질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의약품에 결합시킴으로써 나타난다고 볼 수가 있다.

2004년 3월 17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